(외부칼럼) 안나카레니나의 법칙. 오세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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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안나카레니나의 법칙. 오세열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2.14 10: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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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그녀의 상황은 ‘안나 카레니나 법칙’으로 이야기된다. 이 소설의 첫 구절은 이렇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것이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다.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한다는 것이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 에서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다운 외모에 밝은 성품을 갖춘 여성이다. 그녀에게는 러시아 정계 최고의 정치가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였지만, 마음 한 구석에 늘 공허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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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 가족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다. 하지만 전 남편과의 이혼이 이루어지지 않고 애인과 다투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좌절한 그녀는 기차역 승강장에서 다가오는 기차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고 만다.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듯 보였지만,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구석의 공허함이 그녀를 불행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소설 속 그녀의 상황은 ‘안나 카레니나 법칙’으로 이야기된다. 이 소설의 첫 구절은 이렇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것이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다.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한다는 것이다.

잘되는 집안은 다들 비슷하게 근심이 없고 건강하며 화목하지만, 안 되는 집안은 애정이든 금전이든 자녀든 천차만별의 한가지 이상의 이유로 불행해진다는 말이다. 행복한 가정의 조건은 다양하다. 가족 구성원들이 큰 병 없이 건강하고, 애정과 우애가 있으며, 자녀가 속을 썩이지 않으며,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금전적 고통 없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여긴다면 행복한 가정이라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모든 조건이 탁월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충족되면 행복한 가정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에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했다거나, 부부 중 한 명이 바람을 피워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거나, 또 자식이 나쁜 성적을 비관해 우울증에 빠졌다거나, 가족 중 누군가 아프다면 그 가정은 불행해질 수 있다.

'총, 균, 쇠'로 유명한 진화생물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안나 카레니나 법칙을 좀 더 발전시킨다. 그는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가축화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그 중 한가지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경에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는 말씀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가축으로 길들여지도록 시도된 야생동물은 많으나 선택된 가축은 많지 않다.”

다이아몬드는 안나카레니나 법칙을 적용하여 148종에 달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 중에서 인류가 가축으로 사육할 수 있는 종은 14종에 불과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4종은 양, 염소, 소, 말, 낙타, 야크, 돼지, 개, 당나귀, 순록 등이다. 야생동물이었던 이들은 어떤 조건 때문에 가축화되었고 또 다른 야생동물은 왜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축이 되지 않았을까?

필자 오세열 교수
필자 오세열 교수는 Midwest 대학원 리더십교수며 성신여대 명예교수, 목회학 박사(D.Min),목사, 경영학박사(고대)이다.

야생 후보종이 가축화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여섯 가지 특성을 다 갖추어야 한다. 그 가운데 단 한 가지라고 결여되면 가축화에 실패한다.

첫째, 동물의 식성이 너무 좋아서는 안 되고, 특정 먹이를 너무 선호해서도 안 된다. 동물이 먹을 것을 사람들이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가축은 빨리 성장해야 사육할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고릴라는 성장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동물이어서 가축이 되지 못했다.

셋째, 가축은 야생 상태가 아니라 감금 상태에서도 번식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치타와 같은 동물은 가축으로 사육하는데 적합하지 못하다.

넷째, 사자, 호랑이, 회색곰과 같이 사람을 해칠 정도로 너무 포악해서도 안 된다.

다섯째, 가젤처럼 인간에 대해 너무 겁을 먹어 민감해하는 동물은 사람과 어울려 살 수 없다. 한때 얼룩말을 가축화해서 수레를 끌게 했다. 런던시내에 얼룩말이 쓰는 수레가 등장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얼룩말은 나이가 들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성질을 부렸다. 결국 가축화에 실패했다.

여섯째, 소, 양 등과 같이 같은 동물끼리 위계적 질서를 지키고, 서로 무리지어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즉 동물도 사회성이 있어야 가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여섯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가축이 될 수 있고, 그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야생동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몸이 건강하려면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춰야 한다. 단백질과 지방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더라도 미량의 특정 영양소 한두 개가 부족하면 그 하나 때문에 인체의 균형이 깨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면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에 걸리고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리고,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에 걸린다. 이는 1843년 독일의 생물학자인 리비히가 ‘식물의 생산량은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무기성분에 의해 지배 받는다’라고 주장한 최소량의 법칙과도 통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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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웅 2021-02-14 22:57:49
인간이 제일 못하는 비판중에 한가지가 바로 자기자신의 잣대이다. 또한 남의 잣대로 자신을 긍정화시키려는 아이러니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도, 델포이(Delphoe)의 아폴론도,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도 인간과 자기자신에 대한 질문이였다.너는 누구인가, 너 자신을 알라...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편견에 빠져 있을 때, 현실이 그러하지 않게 된다면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며 고통받는다. 이때 조화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지기도 하거나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금 정신을 차려 균형을 유지했을때에는 이미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오세열 교수님께서 재해석하신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은 위의 정신적 균형에 대해 잘 통찰된듯 하다.
또한,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는 지혜도 덧붙일만 하다

김진천 2021-02-14 16:21:16
행복 과 불행은
물질적측면 애서 판단할것이 아니라
정신적측면에서 기준점을 두어야할것이다
따라서 모두가졌다고 행복한것은 아니지만
하나라도 못가진자는 행복으로가는길이
더욱더 멀게 느껴질것이다 ......
이땅의 젊은이들이여 배짱이가아안
작지만 부지런한 개미의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여기 교수님의 글을 보고 삶의지표를
정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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