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선거 출마하더니 "반성하고 회개한다"… 이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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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선거 출마하더니 "반성하고 회개한다"… 이제와서?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4.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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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합법화? 표창원, 과거 거친 입담에 '곤혹' 동성애 반대자에 비판했다가 역풍 "폄하·막말 일삼은 후보, 자격있나
▲ 4·13총선 경기 용인정(丁)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왼쪽) 과거 기독교단체와 시민단체를 향한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최근 퀴어축제, 성매매특별법 등 성(性) 논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기독교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4·13 총선 경기도 용인정(丁)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자질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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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수연합, 전국학부모·교사연대, 전국유권자연맹 등 4개 대표단체와 73개 참여단체는 지난 4일 표창원 후보를 향해 "동성애 합법화 반대자들과 기독교를 폄하하며 비난하는 막말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레이디 가가 공연과 동성애·포르노 합법화 관련 표창원 박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레이디 가가의 공연은 단순한 음란물 수준을 넘어서 충격적이며 엽기적인 장면들이 반복된다"며 "이런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할 뿐더러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모독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표창원 박사에 대해 많은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레이디가가의 한국 공연에 대해 기독교인이 아닌 많은 학부모들과 교육자들도 심각하게 우려하며 반대했었다"라며 "그런데 당시 경찰대학 교수였던 표창원 박사가 레이디 가가 공연을 반대한 사람들을 싸잡아서 '나찌', '전체주의', '집단적인 광기' 운운하며 매도하고 경멸하는 발언을 한 것은 공직자로서는 결코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박사의 글 가운데 '한국 기독교는 법 위에 군림?', '난동을 선동하는 이들', '광적인 시위' 등 레이디 가가 공연을 반대했던 기독교인들에 대한 지나친 과장과 모욕적인 표현들은 용납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기독교에 대해서도 지극히 개인적이며 감정적인 비판이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기독교수연합 등은 최근 표창원 후보가 '포르노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언론 인터뷰에도 "국민들은 매우 위험하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대다수 학부모들과 교육자들도 포르노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정서와 성윤리, 학업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대다수는 우리 자녀들이 포르노에 중독되지 않고 건강하고 올바른 성윤리를 갖기를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서 '19금'으로 분류된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놓고 기독교단체 및 보수문화단체들은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음악과 공연을 이용한다"며 "기독교를 비하하는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강력 반대했다. 

그러자 표창원 당시 경찰대 교수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차리길", "한국 기독교는 법위에 군림?"이라는 등 비판한 바 있다. 이같은 기독교단체와의 갈등에 대해 표창원 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 기독교단체와 소통이 잘 안됐었다"며 "최근 총연합회에 가서 설명도 드리는 등 지역에서는 관계 정리가 진행중이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는 "찬성이냐 반대냐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기존에 성소수자 차별에 대해선 반대하지만 차별금지법처럼 성소수자와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처벌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차별과 혐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중에 교회나 성도들의 명예나 신심을 손상케한 언행이 있었다면 반성하고 회개한다"며 "더 신중하고 더 지혜롭게 언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자 19명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선민네트워크, 대한민국지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등 3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들은 특히 후보자 19명 중 표창원 후보를 비롯한 다수법안을 발의했거나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한 5명의 후보자에 대해 더욱 강력한 낙선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출처 : 김민우 기자 marble@newdailybiz.co.kr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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