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직통계시(啓示)
하나님을 믿는 자가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느끼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객관화하는 것은 심히 조심해야 한다. 이단(異端)의 교주가 즐겨 쓰는 수법이기 때문이다. 어떤 목사가 총회장(부)에 뜻을 두고 기도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에 속한 것이니 탓할 바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시무교회가 속한 노회에서 추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선거를 통해서 합법적인 과반수 이상을 얻어 추대를 해 주었다면 법적인 하자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가 속한 교단이 한국교회의 지도적인 위치의 교단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노회는 당사자가 추대 해 달라고 하자 웅성거렸고 투표에 부쳤더니 과반수를 넘겨 추대는 되었지만 추대를 해 놓고 보니 선거대책본부도 세워야하고 총회에 돌려받을 수 없는 부총회장 후보공탁금 5천만 원도 마련하기가 난감하다는 소식도 들린다. 당사자는 “어르신”으로 호칭하는 힘 있는 교회에 출입하며 담임목사에게 더 잘 보이려 인사를 깊게 해 보이지만 그 교회 측근들 말로는 은퇴를 앞두고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후보는 이 어르신 칭호 목사가 총회장 출마를 했을 때 선거기획담당을 했으며 당선에 기여 한 것으로 알려졌고 총회장 취임할 할 때 핵심임원인 서기로 지명하여 보필을 받은 정치적 깊은 인연이 있는 인과관계(因果關係)다.
아무개 목사의 처신이 객관적으로 모양이 안 좋다는 평이 많지만, “하나님의 계시(기도응답)를 받았다”고 말할 때는 상식적인 대화가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전언에 의하면 본인 말로도 고향 선배겪인 두 분(이.김)의 전 총회장의 만류와 조언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분이 하루는 사전 전화 약속도 없이 불쑥 상대 후보 예정자를 찾아와 “둘이서 제비뽑기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목격자가 실소(失笑)를 금할 수 없었다고 들린다. 또한 “다시는 찾아오지 마시라 모양이 안 좋다”고 하자 깊게 인사를 하고 물러갔다는 것이다.
이분과 ROTC 동기며 친구인 모 장로가 유력한 후보예정자가 단일화를 이뤄 추락한 한국교회의 부총회장 선거풍토를 정화하는 뜻으로 양보를 했는데 왜 이러시냐 했더니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해서 더 이상 대화가 어려웠다고 했다.
미조직(교회에 장로없음)과 재정미자립교회 목사가 노회의 임원을 하는 것은 보았다 노회서 빌려간 무이자 지원금이나 내놓고 임원을 하던가 하시라고 누가 그랬지만, 돈이 없다며 투표를 안하고도 되는 임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덕(德)이나 명예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였으며 존경하고도 무관한듯했다. 누가 봐도 때가 되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축하를 받을 일이다.
그러나 총회에 낼 후보 공탁금 5천만원도 없을것 이라는 소문과 노회는 추대를 해 놓고 보니 이런 저런 고민이 된다는 우려가 노회 회원으로 부터 밖으로 세어 나온다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 분은 노숙자를 섬기는 특수한 사역을 오랫동안 하고있다 이 사역을 두고 왜 총회장에 나서려 하는지 안타깝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나님의 계시를 개인의 명예를 추구하는 일에 갖다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많는 것은 만약 상대도 그렇다면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거룩성은 어디로 갔다는 것인가 마치 계시(직통)로 믿음의 이웃을 혼란에 빠지게 한 것처럼 계시를 자신의 명예욕에 둘러대는 것은 위험하다. 과연 하나님의 계시였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한편 총회산하 65개 노회 중에 마지막 봄노회를 하는 3곳 중에 한 곳에서는 이 분이 인사를 하려왔으며, 앞쪽에 나가서자 사회자가 노회총대에게 어떻게 할가를 물었다 "반대요" "안됩니다" "혼자 온 사람을 어떻게 인사를 시키냐 상대는 안왔는데" 인사 허락을 못받고 돌아갔다. 이날 오후 상대 후보 예정자는 선거법이 허용한, 총회총대당선 축하 전화를 받은 총대가 많았음이 확인되었다. 이 분으로 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 해당노회 복수의 총회총대당선자들에게 전화로 확인 해 봤더니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