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매도된 교계 인사들 “홍준표 시장, 선량한 국민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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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매도된 교계 인사들 “홍준표 시장, 선량한 국민 배신”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3.06.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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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 “이슬람을 배척하면 원유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이슬람 포비아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은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 등 앞뒤가 안 맞는 말들을 쏟아냈다.
지난 5월 20일 대구 대현동 주택가에 강행되고 있는 이슬람 사원 건축을 규탄하기 위해 5천여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결집했다.

지도자 자격과 역량 부족 지적하며 격앙된 반응, 시민들 목소리 경청 않고 입장 표명, 대기총 동조 발언, 기독교계 이간질. 인권 말살 행정, 종교 간 분쟁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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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 “이슬람을 배척하면 원유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이슬람 포비아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은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 등 앞뒤가 안 맞는 말들을 쏟아냈다.

먼저 지난 5월 20일 대구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던 이들은 ‘사이비 기독교인들’이 아니라 정통 기독교인들이다. 이들은 홍 시장이 이틀 전 반대한다고 밝혔던 대구 퀴어축제도 반대한 바 있다.

‘국민주권 침해 규탄 5.20 국민대회 및 기도회’에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이상민 목사(나사연 대표회장), 주요셉 목사(국민주권행동) 등이 연사로 나섰다.

홍준표 시장의 주장에 대해 주요셉 목사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홍 시장은 주민들 목소리도 듣지 않고 책상에서 보고만 받아서 SNS(페이스북)에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데, 정치 지도자이자 행정가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지금 대통령도 국민을 만나고 있는데, 홍 시장은 시민들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지 않고 자꾸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고 입장을 표명한다. 대구시장이자 지도자로서 자격과 역량이 부족함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요셉 목사는 “지금 모두 격앙된 상태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관련 여론조사도 홍 시장의 주장에 부정적이지 않나. 국민 목소리에 귀를 닫지 말고 대현동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봐야 한다”며 “이는 종교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 요즘은 어떤 종교시설이든 안정된 마을에 주민 동의 없이 그냥 건축할 수 없다.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구 대현동 주민 김정애 씨의 반대 발언 모습. ⓒ크투 DB
대구 대현동 주민 김정애 씨의 반대 발언 모습. ⓒ크투 DB

주 목사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에 그런 발언을 했는지 물었더니, 그런 적 없다고 들었다. 그러면 입장문을 발표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내부 회의를 한다고 했다”며 “대기총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홍 시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기독교를 이간질시키는 발언이자 잘못된 발언이고, 대기총이 그런 연락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시장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므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대기총 회칙 자체에 ‘이슬람 반대’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회칙에 들어가 있는 내용을 대기총 관계자가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문책해야 한다”며 “사이비라는 말도 했던데, 서울에서 내려간 분들은 다 정통 기독교인들이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에서도 가려고 했지만 일정이 안 맞아서 참석을 못한 것이다. 주류 기독교가 모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인데 자꾸 이상한 정보를 갖고 다른 쪽으로 엮고 있다. 기독교를 우습게 보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기총의 회칙 제1장 총칙 제4조(사업) 5항에는 “동성애·이슬람 및 반기독교적 사회문화 대책”이 명시돼 있다.

대구에서 직접 모스크 건축 현장을 답사했던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도 “현장은 주택 밀집 지역이어서 교회든 사찰이든 모스크든 들어가기 힘든 곳이었다”며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은 다른 대학들에서와 같이 학교에 설치된 기도처소에서 얼마든지 종교생활을 하고 기도할 수 있음에도, 대현동 주민들의 주거권을 침탈하면서 밀집 주거지역 한가운데 비상식적으로 모스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희 교수는 “모스크가 건축되면 하루 5번씩 기도가 진행되고, 수많은 무슬림들이 기도하러 대현동 주택가로 오가기 때문에 대현동 주민들은 그들의 생활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반대하는 것”이라며 “홍 시장은 세금을 내고 있는 대현동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세금도 안 내는 무슬림 유학생들 편에 서는 홍 시장의 처신은 선량한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 교수는 “홍준표 시장은 모스크 건축 반대 운동을 주민들의 인권 말살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로 이해하지 않고,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의 반감으로 몰아 종교 간 분쟁으로 규정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이는 강도 만난 대현동 주민들을 돕고 그들의 억울함과 부당함을 세상에 호소하는 국민들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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