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가 제108회 총회(명성교회) 둘째 날인 9월 20일 예정했던 '영적 대각성 기도회' 개최 계획을 철회했다. 총회 절차위원회(위원장:정훈,총회 서기)는 8월 19일(토) 오전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영적 대각성 기도회' 취소를 결정했다.
기도회를 기획한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오는 제108회 교단 총회 후 10월 초부터 11월까지 지역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 부흥성회를 총 13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이를 결산하는 차원에서 11월 14일 전국의 목사·장로 1만여 명을 초청해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절차위원회 위원장 정훈 목사(총회서기, 여천교회)는 "영적 대각성 기도회로 인한 회무 시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고, 총회 기간 중 성회를 여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아 '기도회 반대'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총회 회무 스케줄 변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총회 주제를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로 정한 만큼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치유와 화해"라며 "교단이 하나 되어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총회의 화합 차원에서 '영적 대각성 기도회' 철회를 결정한 만큼, 더 이상 회무 시간 부족 등에 대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가 만난 총회총대 상당수가 총회장소문제로 이견이 분분한데, 거기가 추가해서 총회 중에 기도회냐? 전례도 없을 뿐더러, 총회 중에 처리하지 못한 안건이 임원회로 좀 더 많이 위임되면, 총대들이 권한이 임원회로 넘어가는것 아니냐? 첫날 '회순채택'에서 둘째 날 기도회를 총대들이 수용하겠느냐? 일만 명 동원 문제도 어렵지만, 회순채택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제 108회 총회가 역사와 세상에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