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활동 규제 확산' 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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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활동 규제 확산' 벨라루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8.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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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도들과 부르슈틴 씨의 가족은 법정에 입장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법정에 들어가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난 뒤, 부르슈틴 씨는 피의자 전용 문을 통해 격리 구역으로 인도되었고, 방청을 요청한 모든 사람은 재판이 연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진 : 6월 2일, 경찰관들이 블라디미르 부르슈틴에게 수갑을 채워 법정으로 호송하고 있다 (Forum 18을 통해 침례교 협회의 사용 허가를 받은 사진) 

지난 5월, 벨라루스(Belarus)의 한 70대 남성이 지역 공원에서 복음을 전한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2주 임금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동역하는 사역 단체,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에 따르면, 드로기친스키(Drogichins) 지방 법원 판사가 말로리타 교회(Malorita Church)의 블라디미르 부르슈틴(Vladimir Burshty)n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이 사건은 벨라루스 당국이 평범한 종교 활동을 범죄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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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부르슈틴 씨는 지난 5월 27일, 승천절(Ascension Day)을 맞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소규모 노방 전도를 하기 위해 드로기친스키 지역에 있는 한 공원에 갔습니다. 이 전도팀은 음악을 연주하고 찬양하며 전도지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차 두 대가 달려오더니, 경찰관들이 내려 부르슈틴 씨의 팔을 붙잡고 경찰차에 태웠고 심문을 하기 위해 경찰서로 호송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부르슈틴 씨는 풀려났지만, 6월 1일 다시 경찰서에 소환되어 추가 심문을 받았다. “날이 저물자 경찰은 부르슈틴 씨가 저녁을 먹고 쉬고 있다고 가족에게 말했지만, 사실 부르슈틴 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 임시 구금 시설로 끌려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경찰은 부르슈틴 씨에게 수갑을 채워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교회 성도들과 부르슈틴 씨의 가족은 법정에 입장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법정에 들어가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난 뒤, 부르슈틴 씨는 피의자 전용 문을 통해 격리 구역으로 인도되었고, 방청을 요청한 모든 사람은 재판이 연기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날 늦게 경찰 건물에서 재판이 다시 열렸고, 판사는 부르슈틴 씨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대중 행사를 개최한 혐의에 대해 서둘러 유죄 판결을 내렸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실제로 법원은 대략 2주 임금에 해당하는 555 벨라루스 루블(약 29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부르슈틴 씨에게 우편으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부르슈틴 씨는 항소 기한이 지나도록 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7월 27일, 부르슈틴 씨를 다시 소환했고, 향후 복음을 계속 전하면 형사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르슈틴 씨는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활력과 생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부르슈틴 씨는 찬양을 하며 감옥에서 밤을 보냈고, 복음 전파는 범죄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주장하면서 무죄를 항변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부르슈틴 씨가 경찰서에서 나오자 밖에서 대기하던 가족과 성도들이 환호하고 격려하며 맞이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가 섬기는 순교자의 소리는 현재 전 세계 교회가 부르슈틴 씨 사건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벨라루스 당국이 너무나 평범한 기독교 활동을 범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UN과 인권 감시 단체들의 보고서는 정부가 관련되어 있고 세간의 이목을 끄는 종교적 차별 사례를 부각시킵니다. 

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일반적이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더 우려스러운 점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즉 평범한 기독교 활동을 하는 평범한 러시아 기독교인들이 결국 기독교인을 막기 위해 평범한 러시아 법을 적용하는 평범한 경찰과 판사에 의해 벌금을 부과받거나 투옥되는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일이 부르슈틴 씨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벨라루스를 비롯해 종교 활동을 규제하는 국가들의 정부 당국자들은 이러한 규제가 종교에 반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안전 규칙을 무시하는 시민을 대항하기 위한 취지라고 종종 주장한다. "그들은 보통, ‘행사를 하다가 의료적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당국에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부르슈틴 씨가 사전에 허가를 받았어야 했다’ 같은 논리를 펼칩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한다. 

그러나 당국자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대중의 안전이 아니라 종교를 규제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는 70세의 거리 전도자에게 수갑을 채워 비밀 장소로 끌고 가고, 비밀 재판을 하고, 항소 기회도 주지 않고 벌금을 부과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벨라루스 기독교인이 부르슈틴 씨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부르슈틴 씨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6월 2일, 종교에 관한 새로운 법안 초안이 벨라루스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평범한 기독교 활동에 대한 법적 보호가 축소될 것이고, 부르슈틴 씨 외에도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차고 경찰서로 끌려가는 벨라루스 기독교인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현숙 폴리 대표는 벨라루스 기독교인들의 신실한 증언에 힘을 얻는다고 고백한다. “몇 해 전, 우리는 벨라루스 목사님 한 분을 초청하여 벨라루스의 상황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때 그 목사님은 교회가 성장하기 가장 좋은 때가 '핍박과 자유 사이의 어떤 시기 즉, 억압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벨라루스 교회가 억압받는 시기입니다. 심지어 수갑을 찬 70세 노인들도 감옥과 법정에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교회의 성장이 멀지 않았습니다.

구소련 국가들에 거주하는 복음주의 성도들과 동역하는 순교자의 소리의 사역에 관하여 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vomkorea.com/project/russia-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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