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죽으나 탈북민 위하여. 김종욱 목사 폐북에서(202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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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죽으나 탈북민 위하여. 김종욱 목사 폐북에서(2024.3.14.)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4.03.1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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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은 전직 이민국출신으로 현직에 있을 때도 이곳으로 들어오는 탈북민들을 아주 잘 돌보아 주었고,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이민국을 출입하며 탈북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는 불교신도인데 재작년에 기독교로 개종해서 이달 31일 부활절에 방콕으로 와서 세례를 받습니다
사진 앞 왼쪽 첫번 째 김종욱 목사, 사역 후원자 및 탈북 신대원생들

저는(김종욱 목사) 태국 모처에 있는 이민국에 왔습니다. 현재 이곳에 7명의 탈북민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주일가량 머물다 방콕에 있는 이민국으로 후송되어 한 달여 지낸 후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대부분 탈북민이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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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서너 번 이곳에 오지만, 요즘 이곳 분위기가 상당히 살벌 합니다. 탈북루트를 다룬 00영화로 인해 이쪽 탈북루트가 다 드러나게 되어 상당히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화장지, 생리대, 과일, 과자, 우유 등 일곱 명의 탈북민이 당분간 지내는 동안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넣어주었습니다. 또 비타민 등 영양제도 그들에게 드리고, 이민국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000 씨를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000은 전직 이민국출신으로 현직에 있을 때도 이곳으로 들어오는 탈북민들을 아주 잘 돌보아 주었고, 퇴직 후에도 여전히 이민국을 출입하며 탈북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는 불교신도인데 재작년에 기독교로 개종해서 이달 31일 부활절에 방콕으로 와서 세례를 받습니다.

그는 혈액암으로 투병 중에 있어서 만날 때마다 제가 간절히 기도해주고 오는데, 혈색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분의 가계는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입니다. 태국은 한국전에 육.해.공군을 모두 파병했습니다. 000는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 이걸 수십 벌만 한국에서 만들어 가져다 달라 합니다.

이곳에 오는 탈북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것입니다 오는 5월에 다시 이곳을 방문 하는데, 좀 고생스럽더라도 티셔츠를 구입해서 가져 오려 합니다. 000와 뜨겁게 포옹하고, 5월에 만날 것을 약속 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참 귀한 분입니다. 가슴이 뭉클 합니다.

이곳을 흐르는 동남아의 젖줄 매콩강은 언제와도 변함이 없는데, 남북관계는 수시로 변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주여! 이 민족에게 통일을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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