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활 건 美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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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활 건 美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본격 개막
  • 김현이 기자
  • 승인 2016.12.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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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연내 사업제안요청서 발행 예정 국내 파급효과 38조원 대규모 사업 KAI-록히드마틴 공동으로 'T-50A' 도전
▲ T-50 <사진제공=KAI>

(서울=포커스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혹은 T-X)의 본격적 전개와 함께 새해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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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AI에 따르면 미 공군은 현지시간으로 30~31일 사이 업체들에 사업 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사업 시작의 신호탄 격인 제안요청서에는 미국 정부의 검토를 거친 훈련기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그간 공군의 요구 예정 사항에 맞춰 훈련기를 개발해온 업체들은 이를 확인하고 내년 3월쯤 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미 공군은 내년 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초기 물량은 350대로 약 17조원 규모이며, 추후 1000대까지 발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술산업 파급효과는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미 공군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체뿐 아니라 조종사 훈련시스템까지 패키지로 도입하기 때문이다. 납품 종료일은 2032년으로 장기간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KAI는 '사활을 걸고' 도전한다는 자세다. KAI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전면에는 록히드마틴이 나선다. T-50A 기종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KAI는 미국 현지에 조립시설을 갖추고 11월부터 현지 시험비행에 나섰다. 

국내 학계에서는 "개발 속도가 빠른 T-50A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말도 나오지만 경쟁 업체 면면이 쟁쟁한 데다 국내 정국이 혼란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T-X 수주 의욕을 드러낸 업체는 총 5곳이다. 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록히드마틴과 보잉·노스롭그루먼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업체도 각각 사브, BAE와 제휴해 새로운 훈련기를 개발하고 있다. 본사 특약 포커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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