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정유라 승마 걸림돌 삼성 인사 교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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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유라 승마 걸림돌 삼성 인사 교체' 지시"
  • 박나영 기자
  • 승인 2017.01.04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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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4일 단독보도…2015년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독대 전날 "대한승마협회 임원교체 지시"
▲ 박근혜 대통령.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하기 전날 삼성그룹 인사교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사IN>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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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5년 7월24일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대한승마협회 임원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교체를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승마협회의 회장사다. 당시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와 권오택 삼성전자 부장이 각각 승마협회 부회장, 총무이사 등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들이 '예산 지원과 사업 추진을 하지 않아 문제'라면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의 직계 전무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7월25일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했고, 이후 박 대통령의 지시는 그대로 이뤄졌다. 이영국 상무와 권오택 부장의 승마협회 자리는 각각 황성수 전무와 김문수 부장으로 교체됐다.

7월27일 삼성전자 박상진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급히 독일로 출국했고 8월26일 삼성은 정유라씨 등 승마 선수 6명에게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7월20일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 자리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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