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족수 미달 비대위 구성 무산…印 "패거리 정치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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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족수 미달 비대위 구성 무산…印 "패거리 정치의 민낯"
  • 김대석 기자/기도형기자
  • 승인 2017.01.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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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 안 열려…박맹우 "조직적 체계적 방해 세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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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상임전국위 정족수 미달로 무산]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회의 시작이 늦어지자 상임전국위원들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인적청산을 위해 소집된 상임전국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2017.01.06 강진형 기자 photok7@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인적 청산'에 반발한 친박계 핵심 세력이 조직적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보이콧,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도록 막은 것. 

새누리당은 6일 오후 2시 상임전국위를 열고,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과 비대위원 약간 명의 인선을 추인받을 예정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회의 시작 시간을 약 100분 가량 넘긴 오후 3시40분쯤 회의장에 나타나 "오늘의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 지를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보여준 사태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상임전국위원들을 향해 "어렵게 자리를 함께 해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이 귀한 발걸음은 당을 위하고 국민들을 위한 귀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이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찾아보고,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제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크게 봉사할 수 있는 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당 개혁과 당을 세우는 일에 앞장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상임전국위원은 모두 51명으로 과반수인 26명 이상이 회의에 참석해야 성원(成員)이 되지만 이날 회의에는 24명의 상임전국위원들만 참석했다. 배후에서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회의장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며 "상임전국위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당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 참석을 막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경환 의원실 관계자는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현재 지역에 내려가 지역구 일정에만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오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인적 청산의 결과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친박계는 지난해 5월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비박계 이혜훈·김세연·김영우 의원 등이 포함된 비대위원회 구성안 역시 무산시킨 바 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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