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수주량, 전년 6분의 1 수준…수주잔량 中·日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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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수주량, 전년 6분의 1 수준…수주잔량 中·日이어 3위
  • 송상현 기자
  • 승인 2017.0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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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박 발주량 전년 4분의 1 수준…中·韓·日 순 한국 수주량 세계 2위지만 수주잔량 17년만 日에 뒤져
▲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전세계 총 선박 발주량은 2015년의 25%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수주실적 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6분의 1(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1221만CGT의 선박을 인도했지만, 신규 수주는 178만CGT에 그쳐 수주잔량이 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이 일본에 수주잔량에 뒤지게 된 것은 17년만이다

6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15만CGT(480척)을 나타냈다. CGT와 척수 모두 2015년(3962만CGT, 1665척)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수준이다. 또한, 이는 클락슨이 선박 발주량 추이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1708만CGT(1244척)이다.

한국의 수주실적은 178만CGT(59척)으로 중국(399만CGT·212척)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수주실적 1068만CGT(565척)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국내 조선업계에 닥친 최악의 위기를 실감케 했다.

그 뒤를 일본(130만CGT, 64척)이 이었으며, 크루즈선 수주가 많았던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124만CGT(11척), 110만CGT(20척)을 기록했다.

12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4만6000CGT(22척)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만CGT(9척), 한국과 일본이 각각 8만6000CGT(1척), 8만5000CGT(3척)을 수주했다.

1월초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8621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10월말에 기록한 8588만CGT 이후 12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가별 수주잔량에서는 한국이 1989만CGT로 일본이(2007만CGT)에 밀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999년 12월부터 일본에 수주잔량에 우위를 점해왔지만 17년만에 역전을 허용하게 됐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03년 6월말(1914만CGT) 이후 13년 6개월만이다.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3049만CGT)이 이어갔다.

반면, 2016년 1년간의 선박 인도량은 한국이 1221만CGT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103만CGT)과 일본(702만CGT)이 뒤를 이었다.

12월에는 유조선과 LNG선 분야에서 선가 하락이 기록됐다. VLCC와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모두 척당 50 달러씩 선가가 내렸으며, LNG선은 척당 100만달러 하락했다. 본사 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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