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룩한 교회로" 성경 로마서1:17 레위기19:2
상태바
"다시 거룩한 교회로" 성경 로마서1:17 레위기19:2
  • 박동현기자
  • 승인 2017.01.08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로교회를 개혁교회라 부르지요. Reformed Church 개혁교회는 Reforming Church 계속 개혁하는 교회다! 먼저 자신을 개혁하면서 동시에 세상을 개혁하는 사람들, 계속 개혁하는 사람들, 우리 장로교 사람들입니다
▲ 메시지를 선포하는 주현신목사 (과천교회위임)

2017년 1월 5일 오후 6시 남노회(통합) 과천교회서 열린 남선교회서울강남협의회와 서울강남장로협의회 신년하례회 1부 예배에서 선포된 과천교회 주현신목사(위임)의 메시지 전문이다.

Like Us on Facebook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유럽역사에서 16세기를 특징짓는 두 가지 사건입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 둘의 공통점은 돌아가자 ! 르네상스는 중세시대 비인간적인 껍질을 벗어버리고 인간의 본질로 돌아가자! 그런 운동이었고, 종교개혁은 로마가톨릭의 온갖 비성경적 비복음적 행태를 거부하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그런 운동이었습니다.

해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공동슬로건은 아드 폰테스! 근원으로 돌아가자! 오늘 한국교회는 중세시대 가톨릭만큼이나 본질에서 멀리 벗어나 있습니다.

알맹이는 썩고 껍데기만 화려합니다. 좋은 설교 찾아다니는 무늬신자는 많지만 말씀대로 사는 생활신자는 적습니다. 예수 팬들은 많지만 예수 제자들은 적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타락하거나 무능하고 평신도들은 방황하거나 무기력합니다.

희망제작소가 되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절망공작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세속주의 병폐에 오염되었습니다. 세상을 개혁해야 할 교회가 도리어 개혁의 대상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기초부터 다시 쌓지 않는다면, 뼈를 깎는 자기개혁이 없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아드 폰테스! 성경의 근본정신으로, 교회다운 본래 모습으로, 신앙의 근원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개혁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어디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 첫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함께하실까요?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성적 판단이나 경험적 지혜로 되지 않습니다.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으로 되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용단이나 민주적 결정으로 되지 않습니다.

개혁의 해답은 다시 성경입니다. 총회헌법 장로교 신조 제1조 함께, “신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 한 유일의 법칙이다.” 한국교회는 말씀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듣고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말씀이 머리에만 머물러 있어요. 어쩌다 가슴의 감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 말씀이 손과 발로 실천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한국교회 치명적인 약점이지요.

실천하는 만큼 믿는 것이다! 말씀이 삶을 통해 육화될 때 온전한 믿음입니다. 단 한 구절 말씀이라도 확고히 실천할 때, 거기서부터 심령개혁 교회개혁이 시작됩니다.

히스기야와 함께 분열 유다왕국의 성군으로 꼽히는 임금, 요시야왕.. 요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성전을 수리하다가 두루마리를 발견했지요.

그 말씀 따라 철저히 회개하며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우상숭배 타파하고 부정부패 척결하고 야훼신앙, 야훼예배를 회복했습니다.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말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품고 실천하는 데서 개혁이 꽃피었습니다.

성경은 개인과 교회와 국가를 개혁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로마서 1장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구원의 길이 오직 믿음에 있음을 깨달은 사람 마틴 루터.. 그이 마음이 뒤집혔어요. 그런데 거기서 멈추었다면 16세기 종교개혁이 어찌되었을까요? 이 말씀에 목숨을 걸었기에, 이 진리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을 던졌기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거대한 개혁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성경은 철학책도 역사책도 아니고, 과학책도 교양서적도 아닙니다. 장식용이나 감상용은 더욱 아니지요.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이다! 성경은 우리 몸으로 삶으로 실천할 때 우리 마음과 세상을 갈아엎는 능력이 됩니다. 성경은 개혁의 지침서이고 나침반이고 원동력입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

어디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 둘째,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함께하실까요?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자!” ‘거룩하다’는 말의 성경적 의미는, 따로 분리되어 다른 것과 구별된다, 확실히 다르다..

그냥 평범하게 서로 다른 게 아니고, 탁월하게 구별되고 비범하게 다르다.. 그러니까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은 교회가 세상과는 탁월하게 구별된다는 뜻이고, 그리스도인을 ‘거룩한 무리’ 성도라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과 비범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9장 2절,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까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과 탁월하게 구별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길들여진 세상이치 세상논리 세상살이와 비범하게 다르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마땅히 거룩해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도 마땅히 거룩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1장 15절,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탁월하게 구별되는 행실로, 비범하게 다른 삶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고 “예수 믿는 사람들은 확실히 달라!” 그래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질적으로 다른 하나님나라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윤리와는 차원이 다른 천국백성 윤리를 실현해야 합니다.

세상과는 탁월하게 구별되고 비범하게 다른 신앙공동체가 될 때,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될 때, 세상 사람들도 교회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본받으려 하지 않을까요? 교회가 거룩해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 닮은 거룩한 삶으로 세상을 개혁하고 역사를 변혁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 예배 중에 찬양하는 솔리데오 남성 중창단. 지휘 석성환장로

먼저 거룩하게 변화된 교회가 세상을 거룩하게 변화시켜 가는 과정이 구원역사이고 선교역사입니다. 유럽에서는 장로교회를 개혁교회라 부르지요. Reformed Church 개혁교회는 Reforming Church 계속 개혁하는 교회다! 먼저 자신을 개혁하면서 동시에 세상을 개혁하는 사람들, 계속 개혁하는 사람들, 우리 장로교 사람들입니다.

올해가 루터의 종교개혁 5백주년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루터에게만 머물러 있으면 온전한 개혁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장로교 할아버지 깔뱅의 개혁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루터가 종교개혁 1세대라면 깔뱅은 2세대라 할 수 있지요. 루터의 개혁이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신앙원리 중심이라면, 깔뱅의 개혁은 신앙실천 중심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교회가 되려면, 성경과 함께 신문이 필요하지요. 한 손에 성경을, 또 한 손에 신문을! 성경을 읽고 실천하여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 동시에, 신문을 통해 세상을 읽고 개혁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2017년에 머물지 않고 2019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019년은 삼일운동 백주년이지요. 한국교회는 삼일운동의 주체였고, 독립운동 계몽운동의 중심세력이었고, 백성들에게 신뢰받는 대안공동체였습니다. 덕분에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지요. 그랬던 한국교회가 어쩌다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을까요? 다시 민족교회로 일어서야 합니다. 민족을 품고 기도하며 민족을 살리는 교회로 일어서야 합니다.

종교개혁 5백주년을 넘어 삼일운동 백주년으로 달려가, ‘개혁하는 교회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망합니다. 이 절박한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다시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 가까이에 원전들이 몰려있지요. 북한 핵무기만큼이나 민족생존을 위협하고 있어요. 간절히 기도해야겠고, 정부가 근본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모레 위에 세우면 결국 무너집니다. 반석 위에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딛고 서야 할 반석은 하나님 말씀과 거룩한 교회입니다. 말씀의 반석, 거룩의 반석 위에 굳게 서리라! 아드 폰테스! 성경으로 돌아가자!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자!

101회 총회 주제 함께하실까요? “다시 거룩한 교회로!” 총회장 이성희 목사님이 가사를 쓰시고, 제(주현신목사)가 류형선(과천교회) 집사와 함께 작곡을 해서 총회 주제노래를 만들었습니다. 한국교회가 ‘개혁하는 교회 민족의 희망’이 되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봉헌합니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

▲ 과천교회 본당은 개 별 장의자가 약간 타원형이다, 본당 벽 중간의 짙은 색은 스피커 내장 커버이다 어느 위치에 앉아도 동일한 음압(볼륨크기)으로 설계되어 있다.

 1. 어둡던 이 땅 아침의 나라 복음의 새날을 열고 잠자던 영혼 흔들어 깨운 교회 순교자의 피 대지에 흩뿌려 지켜온 믿음을 따라 이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라 다시 거룩한 순결한 교회로 다시 거룩한 주님의 교회로 다시 일어나 민족의 희망으로 다시 거룩한 교회로

2. 부끄러웠던 흔적을 딛고 눈물로 회개하면서 생명 샘물로 깨끗이 씻는 우리 불 꺼진 제단 성령의 등불로 십자가 높이 밝히며 이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라 다시 거룩한 순결한 교회로 다시 거룩한 주님의 교회로 다시 일어나 민족의 희망으로 다시 거룩한 교회로 (편집자주, 101회 총회 주제가)

<기도> 병신년을 지나 정유년입니다. 재주부리던 원숭이는 높다란 나무에서 떨어지고, 서글픈 닭 울음에 화들짝 놀란 우린 또 이리도, 누추한 새해를 맞이합니다. 질긴 기다림 꿈 너머 꿈은 끝내, 은하수 겨울골짜기 별 하나로 저무는데, 그보다 깊이 곤두박질 친 시몬 그 사람처럼, 절절한 참회로 눈물짓겠습니다.

절망에 갇힌 세월 분노와 상처조차, 하나님 등진 일상에 처박혀 일그러진, 우리네 곪은 몸뚱이임을 부끄러이 자백하오니, 누더기마냥 헤어진 존재와 관계를, 핏빛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주님! 하오나 쓸쓸한 하루살이 굽어 살피시어, 쓴물인생일랑 단물인생으로 뒤집으시렵니까? 속속들이 낡고 썩은 이 땅 심장에, 진리의 구름기둥 정의의 불기둥 내꽂으시렵니까?

막막한 홍해바다 앞에 주저앉은 백성에게, 길이 되어주시렵니까? 오백년 역사의 환절기 개혁하는 횃불 따라, ‘도로 말만’ 아닌 진정, 다시 말씀으로! ‘도로 거북한 교회’ 아닌 진정, 다시 거룩한 교회로! 새벽닭 홰치는 소리 모아 힘껏 세우시렵니까?

오래된 미래 약속의 땅 선취하는 예수깃발로, 희망차게 펄럭이시렵니까? / 그래도 돌아보면 찰진 고마움뿐이오니, 에벤에셀 주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내다보면 억센 그리움뿐이오니, 야훼이레 주님 인도하소서. 그래도 살다보면 오직 하나님뿐이오니, 임마누엘 주님 함께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존귀한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 참석한 장로들에게 소개하고 인사하는 과천교회 장로들(30 명이 넘는 과천교회 장로 중에 신년하례회에 참석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