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커스뉴스) 문을 닫는 기업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활동기업 중 40% 가량은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했고, 5년 생존율도 20%대에 불과했다.
2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 수는 555만4000개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비영리 제외) 중 매출액이나 상용종사자 있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생멸 추이를 보면 지난해 신생률은 14.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그 전년도인 2014년 소멸률은 14.0%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소멸률은 기업생멸 행정통계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산업별로 보면 2014년에 문을 닫은 소멸기업은 부동산임대업(25.2%), 도소매업(23.9%), 숙박음식점업(18.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산업은 전체의 67.4%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 소멸률은 예술스포츠여가(18.7%), 숙박음식점업(18.3%), 부동산임대업(17.0%) 등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 활동기업은 도소매업(24.2%), 부동산임대업(20.0%), 숙박음식점업(14.2%), 운수업(9.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4년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2013년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62.4%였다. 반면 5년 생존율(2009년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27.3%에 불과했다. 2014년 산업별 1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93.5%), 보건사회복지업(75.0%), 운수업(73.6%), 제조업(70.9%) 등이 높았다.
금융보험업(50.9%), 도소매업(58.2%), 사업서비스업 및 예술스포츠여가(58.7%) 등은 낮았다.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74.1%), 운수업(40.3%), 부동산임대업(39.6%) 등이 높았다. 금융보험업(13.4%), 예술스포츠여가(14.7%), 숙박음식점업(17.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멸기업의 대표자 연령은 40대 이상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본사 협약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