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폐업 ‘속출’…“기업 40%, 1년 이상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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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폐업 ‘속출’…“기업 40%, 1년 이상 못 버텨”
  • 이규하 기자
  • 승인 2017.01.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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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이나 일반식당 등 숙박음식업종 창업, 폐업직결 기업의 성장세도 주춤…5년 생존율 20%대 소멸기업의 대표자 연령, 40대 이상
▲ [자영업]<사진=포커스뉴스DB>

(세종=포커스뉴스) 문을 닫는 기업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활동기업 중 40% 가량은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했고, 5년 생존율도 20%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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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 수는 555만4000개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비영리 제외) 중 매출액이나 상용종사자 있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 2014년 소멸기업은 77만7000개로 전년과 비교해 11만2000개가 늘었다. 지난해 신생기업의 경우는 전년보다 3만개 줄어든 81만3000개에 그쳤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업생멸 추이를 보면 지난해 신생률은 14.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그 전년도인 2014년 소멸률은 14.0%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소멸률은 기업생멸 행정통계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산업별로 보면 2014년에 문을 닫은 소멸기업은 부동산임대업(25.2%), 도소매업(23.9%), 숙박음식점업(18.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산업은 전체의 67.4%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 소멸률은 예술스포츠여가(18.7%), 숙박음식점업(18.3%), 부동산임대업(17.0%) 등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 활동기업은 도소매업(24.2%), 부동산임대업(20.0%), 숙박음식점업(14.2%), 운수업(9.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4년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2013년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62.4%였다. 반면 5년 생존율(2009년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27.3%에 불과했다. 2014년 산업별 1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93.5%), 보건사회복지업(75.0%), 운수업(73.6%), 제조업(70.9%) 등이 높았다.

금융보험업(50.9%), 도소매업(58.2%), 사업서비스업 및 예술스포츠여가(58.7%) 등은 낮았다.  5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수도업(74.1%), 운수업(40.3%), 부동산임대업(39.6%) 등이 높았다. 금융보험업(13.4%), 예술스포츠여가(14.7%), 숙박음식점업(17.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멸기업의 대표자 연령은 40대 이상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본사 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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