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잔여데이터 이월 제도와 소멸된 데이터만큼 할인하는 요금제 등을 만들어야”
(서울=포커스뉴스) 이동통신 3사 데이터가 알뜰폰 데이터요금제 수준보다 최대 43% 비싸고, LTE의 경우 4GB~5GB대 요금제나 맞춤형 요금제가 없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약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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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2일 기존 이통사의 데이터요금제와 새로 나온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요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만약 미사용 데이터가 발생해 CJ헬로비전 고객이 요금할인 페이백을 받게 되면, 요금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된다.
현재 이통사 요금제에는 소비자가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에 대한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예 없거나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KT의 경우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까지 쓸 수 있게 하는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의 경우 남은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할 뿐이며,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같이 '선물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CJ헬로비전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월정액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한 고객 비율이 무려 70.6%에 달했고 가입자들이 남긴 평균 데이터량 또한 제공량의 절반인 48.9%에 이르렀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통계를 보더라도, 무제한 이하의 일반적인 LTE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8GB로, 이통사의 2GB요금제를 사용하는 다수의 소비자들은 상당량의 데이터가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데이터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미사용한 상당량의 잔여 데이터가 소멸되는 것은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소비자가 정당하게 구매한 데이터량은 소비자가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통사는 잔여데이터 이월 제도화와 함께 소멸된 데이터만큼 할인하는 요금제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4GB~5GB 데이터 상품들이 없어서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 출시와 소비자 맞춤 상품도 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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