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효과? 티파니 뉴욕매장, 연말 쇼핑특수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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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효과? 티파니 뉴욕매장, 연말 쇼핑특수 매출 '급감'
  • 최선환 기자
  • 승인 2017.01.19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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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트럼프 당선 뒤 교통체증 심해진 탓"
▲ [티파니 광고](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티파니앤코 광고를 지나치는 행인들.2017.01.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티파니)의 뉴욕매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연말 쇼핑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포스트 등 복수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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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티파니 매장의 지난해 11~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그 이유가 트럼프의 당선 이후 매장 주변의 교통체증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티파니의 뉴욕매장은 트럼프가 사는 트럼프 타워가 있는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해 있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5번가 일부 구역은 뉴욕시경(NYPD)과 비밀경호국(SS)이 설치한 장애물로 막혀있다. 또 건물 주변은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현재 트럼프타워에 살고 있는 트럼프는 이 곳에서 세계 정상들을 맞이하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운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고 있다. 

티파니 뿐만 아니라 트럼프 타워 인근 상점들도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댄 개로드닉 뉴욕시의원은 "트럼프타워 주변 보안 시설들은 경영에 큰 해를 끼친다"며 "예고되지 않은 폐쇄, 봉쇄, 보행 통제 등이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달 뉴욕시 감시관이 트럼프 타워 주변 50개 상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6%가 "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고객들이 상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점주는 56%에 달했다. 특히 12%가 "폐업이나 상점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티파니는 미국 내에서 전체적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티파니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 대비 4%p 감소했다. 프레드릭 큐메날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연말 쇼핑 특수 기간 매출이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며

"2017년 거시경제 위기 속에 티파니가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장 및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브랜드의 독창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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