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가짜 성적 제공·대리답안지 작성지시
(서울=포커스뉴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51·필명 이인화·구속)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류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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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에 따르면 류 교수는 수업에 불출석하고 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정씨에게 학점을 부여했으며, 교육부 감사와 수사가 시작되자 조교를 시켜 대리답안지를 작성하고 이를 교육부 감사관들에게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이화여대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에게 찬성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등)로 문형표(61)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경희(55) 전 총장의 승인 아래 김경숙(59) 전 체육대학장이 주도하고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과 류 교수 등이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18일) 오전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날 오후 그를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학장은 전날 새벽 업무방해·위증 혐의로 구속됐고 남 전 처장 역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문장원 기자 moon@focus.kr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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