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주진형 前사장 소환조사…끝나지 않은 삼성합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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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주진형 前사장 소환조사…끝나지 않은 삼성합병 수사
  • 손성배 기자
  • 승인 2017.01.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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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 (서울=포커스뉴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6.12.06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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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부정적인 보고서를 쓴 주진형(58) 전 한화증권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합병 수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부정적인 견해를 낸 뒤 자리를 잃은 인물이다. 주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6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해 ‘합병 과정에서 찬성 압박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주 대표 외에도 '합병 의혹'에 관여된 인물들을 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20일과 21일 연이틀 특검에 불려 왔으며,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부장도 소환조사를 받았다.

황 전무는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함께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손해를 감수하고 찬성을 주도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 구속기각 결정 후 구치소를 나오는 이재용 삼성부회장 

특검팀이 삼성의 합병과정과 최씨에 대한 지원과정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영장 재청구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보완 수사를 하고 있는데 결과 종합해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뇌물 공여액은 430억원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19일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 기각됐다. 본사 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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