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소프트뱅크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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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소프트뱅크로 바뀌나
  • 조탁만 기자
  • 승인 2017.02.0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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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회장 측 "논의는 맞아…시행사 찾고 있다"
▲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2017.2.3. 민왕기 기자 wanki@focus.co.kr

(부산=포커스뉴스) '비리백화점' 의혹을 받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가 교체된다. 3일 부산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엘시티 시행사가 재일교포인 손정의씨가 회장으로 있는 소프트뱅크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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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취재결과,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이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세부적인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엘시티 시행사인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이 검찰에 구속 중인 상태라 아직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 측이 시행사 포기를 결정한 배경에는 횡령금을 갚으면 일찍 석방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측과 시행사 교체 논의를 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며 "하지만 조건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 시행사를 포기하고, 이를 넘길 회사를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이영복 회장의 아들 이모 씨의 회사인 에프엑스기어(FXGear)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두는 등 인연이 있다.

한편 엘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 앞 6만5934㎡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지어지는 101층짜리 1개동과 85층 짜리 2개동을 건설하는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엘시티 전체 자산 규모는 4~5조에 이른다. 

앞서 엘시티는 비자금 조성을 통한 정관계 로비 등을 했다는 의혹이 속속 드러나 비리백화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 등 10여명이 구속됐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민왕기 기자 wank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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