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팀 켈러 목사에게 카이퍼상 주지 않기로

여성목사 등 인정 않는 보수적 교단 배경이 원인 강혜진 기자l승인2017.03.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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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Tim Keller·66)의 카이퍼상 수상이 끝내 최소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프린스턴신학교는 22일(현지시간) 뉴욕시 리디머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 설립자인 팀 켈러 목사의 카이퍼상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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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이 보수 교단 출신의 켈러 목사를 수상자로 선정한 사실에 불만을 제기하자, 학교 측이 결국 이를 취소한 것이다.

아브라함 카이퍼상은 매년 사회의 한 개 이상의 분야에서 ‘종교가 사회·정치·문화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신칼빈주의의 개념과 가치를 드러내는데 공헌한 신학자나 단체의 지도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켈러 목사는 오는 4월 6일 프린스턴신학교의 밀러 채플에서 아브라함 카이퍼상을 받고, 교회개척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주일 전쯤 프린스턴신학교 동문인 트레이시 스미스 목사(여)가 자신의 블로그에 “켈러 목사가 소속된 교단은 여성목사 안수 및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켈러 목사가 이 상을 수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켈러 목사는 ‘여성의 목사 안수는 안 된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힌 교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이다. 또 그와 그가 섬기는 교단은 성소수자들을 명백하게 제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같은 언급은 순식간에 프린스턴신학교 내에 퍼지게 됐고, 학교 측은 결국 켈러 목사의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록 상 수여는 취소됐지만 켈러 목사의 강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린스턴신학교 크레이그 버니스(M. Craig Barnes) 총장은 “카이퍼 센터가 켈러 목사에게 강연을 진행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감사하게도 그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우리는 교회 내의 목소리를 듣는 공동체이다.

그의 목사 안수에 대한 신학적 지향점은 강력히 반대하지만, 학교로서 중심에 있는 교회 지도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것은 환영할 수 있다. 켈러 목사는 목사 안수가 아닌 웨슬리 뉴비진의 가르침과 교회의 사명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아내 케시 사모와 3명의 아이들과 함께 리디머장로교회를 개척한 켈러 목사는 20년 이상 다양한 젋은 직장인들을 지도하며 주일예배 인원이 5,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는 뉴욕을 비롯한 다른 도시에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고, 도시문화 속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나 자료들을 출판하는 ‘리디머시티투시티’(Redeemer City to City)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48개 도시에서 250개 교회를 개척했다. 크리스천투데이


강혜진 기자  p7650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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