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설> 제102회 총회에 바란다

당장 교회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의 인원 감소로 인해 교회마다 비상이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가 이에 따른 어떤 대책이나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향후 한국교회가 어찌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동현 기자l승인2017.08.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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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드림뉴스 이규곤 이사장

2017년 9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제102회 총회(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목사)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라는 주제를 내 걸고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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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101회 총회는 총회임원들과 소속 위원회의 ‘이단사이비 대책 문제’에 대한 미숙한 판단과 대처로 총회 벽두부터 소란이 있었지만 총대들의 뛰어난 자정능력과 협조를 통해 은혜 중에 총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제102회 총회에 앞서, 총대들에게 보내온 총회자료집에 의하면 지난 8월 2일 기준으로 각 노회에서 올라온 총회 헌의안들 가운데, 정치부로 보낼 헌의안 13건을 비롯하여, 규칙부 2건, 재정부 1건, 국내선교부 2건, 사회봉사부 4건, 헌법위원회 10건, 총회연금재단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유의하여 볼 헌의안은 총회법리부서의 제도 개선안과 총회 총대수를 축소 조정해 달라는 안건, 총회기구개혁을 실시해 달라는 안건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의안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2년 전부터 개진되어 온 것들로서 그간 총회 임원들과 해당 위원회와 부서간의 심도 있는 토론과 연구검토를 통해 얻은 결과들을 이번 회기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다섯 노회에서 헌의한 재판국과 재심재판국을 폐지해 달라는 건은 신중히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치리와 권징 제도는 장로교회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임은 물론, 교회 내에 분쟁이 발생하고 화해조정이 잘 안 될 경우 시시비를 가리는데 있어 합법적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총회재판국원들의 법리지식과 자질의 부족함에 대해 많은 지적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법제도나 법리지식에 앞서 국원 각자의 책임감은 물론, 마음과 분별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편파적이며 다분히 정치적인 판단을 함으로써 불신을 초래한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재판국원을 공천할 때는 먼저 각 노회에서 존경받고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인사를 세우고, 바른 판결을 하도록 법리전문가로부터 지속적인 자문과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회기에 정치부와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가 함께 연구하여 상정할 재판국의 제도 개선 중 총회 기소위원회와 재심재판국을 폐지하고 본래의 3심제도를 유지하여 무분별한 송사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총회장의 상근제도 역시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1년 동안 교회에서 안식년을 얻어 목회현장을 떠나 총회에 상근하며 사례비는 소속 교회로부터 받는다 할 때, 총회 입장에서는 효율성이나 경제적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목사 개인의 목회 공백에 따른 문제와, 교회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 이에 따른 이견이 있어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목사 개인과 교회에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회 총대수를 줄이는 문제는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물론 전국 교회와 노회에서 선출되어 참석한 1500명의 총대들이 대표성을 가지고 총회 마지막 날까지 총회와 노회, 교회들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활발히 의견들을 개진하고 토론하여 총회와 교단의 현안들을 바르게 해결할 수 있는 단합된 총회가 된다면 좋겠지만,

임원선거가 끝나자마자 회의 참석 율이 현저히 떨어져 회의 말미에는 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함으로 인해 중요 안건들이 폐기 또는 유안되는 일들이 매년 되풀이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총대수가 많으니 회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이고, 비용면에서도 낭비적 요소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외에도 신학대학교 통합문제와 총회본부의 체제 개편, 전주예수병원의 소관 문제 등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안건들이 많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이번 총회에 상정될 안건이나 헌의안 가운데 다음 미래세대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당장 교회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의 인원 감소로 인해 교회마다 비상이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가 이에 따른 어떤 대책이나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향후 한국교회가 어찌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총대들 모두가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함께 깊이 성찰하고 숙의하여 장기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좋은 방안들을 도출하여 교회학교와 청년, 젊은 세대들의 육성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열리는 이번 제102회 총회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총대 각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바른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경적 삶을 살도록 생활개혁을 다짐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바라기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시는 성총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총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과 총대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글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 목사.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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