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원 목사 구명청원 서명운동 1,3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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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원 목사 구명청원 서명운동 1,300명 참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3.3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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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연대, 김수원 목사에 대한 부당한 징계에 항의하며 단식 중
▲ 장신대 미스바 광장에 금식기도(단식농성) 텐트

서울동남노회재판국의 김수원 목사 "면직-출교" 판결 후 신학생과 교계에서 위헌세습반대 여론 페이스북에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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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총회재판에서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 판결"이 났다. 이후 3월20일 서울동남노회재판국(국장:남상욱 목사)은 승소 당사자 김수원 목사(태봉교회)를 "면직-출교"라는 중징계판결를 내렸다. 면직과 출교는 교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로 이번 결정을 놓고 교계내에서 부당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3월 13일 총회재판국 판결을 통해 현재 서울동남노회 선거가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교단 총회마저 노회장 승계대상은 김수원 목사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현재 동남노회재판국이 김수원 목사에 중징계를 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울동남노회 현 임원회가 명성교회의 세습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회정상화를 거부하고 총회판결을 불복하며 시간끌기에 돌입한 것 아닌가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실제 서울동남노회 현 노회장인 최관섭 목사(진광교회)는 총회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선거무효소송 효력중지 가처분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교회 위헌세습 만으로도 한국교회와 교단이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동남노회 현임원회가 진흙탕 정치싸움을 이어가면서까지 명성교회 세습을 옹호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비춰져 교계와 사회로 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20일 김수원 목사 중징계 방침 직 후, 명성교회 세습반대를 위한 신학생연대(이하, 세신연)는 김수원 목사 구명을 위한 온라인 청원에 돌입했다.

개설 일주일간 진행된 서명운동에서 교단 신학교 학생들과 동문, 목회자와 일반 성도 약 1,300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동참자가 더욱 늘어 날 것로 예측되고 있다 (교단신학교 동문, 목회자, 성도 : 972명, 장신대 재학생 및 교단신학생 : 328명)

서명참여자들은 이제 더 이상 현서울동남노회 (3인결원) 임원회가 명성교회 세습문제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기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고 강변하는 한 편,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지 성찰하기를 촉구하는 의견을 남겼다.

교단산하 7개 신학생연대는 모아진 의견을 총회재판국에 제출할 예정이며 지난 26일부터 장신대 미스바광장에서 금식기도(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번 금식기도는 김수원 목사에 대한 부당징계에 항의하며, 김하나 목사 청빙안 무효소송(4월 10일)이 더 이상 지연되거나 교단 헌법에 어긋나는 결정이 내려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들은 총회재판이 치러지는 4월 10일까지 금식기도를 이어가고, 총회재판 지연반대와 세습반대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학생들의 세습반대 여론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장신대 미스바 광장 금식기도 천막

천국은 누구의 것입니까?(김수원 목사 구명 청원을 시작하며)

정의가 불의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진리와 거짓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범법자들이 되려 목청을 높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 5:10)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서 의를 좇아 박해 받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천국은 누구의 것입니까?

오늘 서울동남노회는 김수원 목사에 대해 면직출교 처분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법적 쟁점으로 포장했지만, 정치 보복이고 핍박입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이 서북청년단입니까? 5분 만에 면직과 출교를 결정하는 것은 어느 교회법입니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수준이 정녕 이 정도입니까?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자를 신원하는 것이 신학함의 이유입니다. 핍박 받는 자를 위해 울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입니다. 이에 신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김수원 목사에 대한 면직, 출교 처분은 잘못되었습니다. 총회가 바로 잡아주십시오.

2. 총회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거부하고, 교단 헌법에 저항하는 이들을 치리하십시오.

3. 서울동남노회 현 임원들은 즉각 사퇴하고 노회 정상화에 협조하십시오.

2018. 3. 20. 명성교회 위헌세습반대 신학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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