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교회헌금 110억 원을 빼돌려
상태바
이재록 교회헌금 110억 원을 빼돌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10.02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정관 상 신도들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성폭행 협의, 헌금 빼돌린 협의 받고 있는 이재록

종교 지도자의 영향력을 확보 한 뒤 여신도(종교세뇌 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교회(공금)헌금 110억 원을 빼돌려 해외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어 추가로 처벌될 것으로 전망된다.

Like Us on Facebook

지난 1일 는 이 재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매년 남선교회·여선교회·청년부·학생부 등 15개 교회 내부 조직 주관으로 열린 특별예배(헌신예배)에서 설교하고 강사비 명목으로 한 번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6년간 1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정관 상 신도들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사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헌신예배에 참가한 신도 중 회장과 총무 등이 강사비를 책정했고, 강사비 규모와 사용처를 재직회 등 교인들에게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목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돈을 포함해 총 230억여 원을 해외 선물투자에 썼다가 69억5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녀들에게 11억4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는 수년간 여성 신도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