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앙을 포기하라는 명령과 불상숭배를 거부한 몽족(Hmong) 기독교들이 정부 관리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체포됐다고 현지의 한 목사가 밝혔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호앙 반 파(Hoang Van Pa) 목사는 국제 기독교 문제에 관한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 관리들이 지난해 11월 파룸(Phá Lóm) 마을에 있는 33명의 몽족 개신교도를 위협했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33명의 신자에 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공동체 앞에서 공개 재판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리들은 기독교인들에게 불상 이미지를 제시하고 그들의 신앙을 포기하고 대신 불상을 숭배하도록 강요했다.
지난 11월과 12월 4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되어 구타를 당했고 정부 공무원들은 여러 가지 다른 습격으로 신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현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개신교 신앙을 금지하고 있으며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에는 옌바이(Yen Bai) 지방과 라오까이(Lao Cai) 지방에서 1백명 이상의 신자가 추방됐다.
국제기독연대 지역매니저 지나 고는 "민족적 배경과 기독교인의 높은 비율로 인해 베트남의 몽족 공동체는 종종 정부와 이웃 공동체 모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기독교가 종종 비애국적이거나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권에 위협이 된다고 알려져 몽족 기독교인들은 차별, 괴롭힘, 고문, 투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국제기독연대는 몽족 기독교인들의 박해가 2019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19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