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현장에서 만난 날개 없는 천사 마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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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현장에서 만난 날개 없는 천사 마크부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1.1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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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마음에 합한자를 준비하시고 쓰시고자 하시는 때에 부르시고, 인도하셔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모습으로 사용하심을 알게 됨이 신비이다.
▲ 제빵 기술을 전수해 주는 마크(오른쪽)와 경청하는 베또(왼쪽) 사진 :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Jane Lee 선교사 제공.

스페인에서 볼리비아 라파스로 이주한 마크와 그의 부인 멀린이 50 Kg 밀가루 두 포대를 카페에 도네이션(donation) 했기 때문에만 감사한 것은 아니다. 물론 다들 이렇게 힘든 나라(볼리비아 GDP 세계 91위 (2017 한국은행)의 카페에서 일하는 청년의 주급(일주일 급료)에 해당하는  고급밀가루를 받은 것이 놀랍고,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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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보다는 마크가 볼리비아 라파즈(행정수도)에서 제일 유명한 제빵기술자 라는 사실이 훨씬 놀라웠다. 마크는 16살 때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해서 벌써 거의 30여 년을 빵을 만들어 오고 있고, 규모가 큰 여러 제빵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그의 실력을 말해준다.

우리 카페 쁄라의 성실한 요리사 베또가 수첩을 가지고 와서 마트가 하는 말을 집중해서 받아 적었다. 마크는 우리가 만든 빵이 맛이 좋고 잘 팔릴 것이라고 격려해주었다. 발효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밀가루 반죽이 발효가 잘되게 하는 방법을 지도해 주었다.

레스토랑 비지니스의 성패는 사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어디서 구해 오느냐에 달려있다. 마크의 지금까지의 경험담이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발품을 팔면서 좋은재료 파는 상점을 찾아 라파스 곳곳을 돌아 다녔었다. 마크가 좋은 밀가루 파는 상점과 다른 제방재료를 취급하는 곳도 친정하게 안내 하면서 소개 해 주었다. 마크는 우리 쁄라 요리사 베또와 이본에게 빵 만드는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 사진 좌 Jane Lee (아내) Jimmy Joon Lee (남편) 선교사 볼리비아 라파스

마크는 요즘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는 베또가 눈을 반짝이며 열심을 내어 배우려고 하는 태도를 무척 맘에 들어 해서 뭐든지 다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

20년 정도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빵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하나님께 감사했다 우리의 사역에 크고 작은 기적을 보여주시는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정말 필요한 마크를 보내 주셨다. 지난 월요일(7일)에 마크가 우리카페에 들려 우리 레스토랑에사 판매할 햄버거를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베또는 어린아이처럼 들뜨고 행복해보였다.

주님께서는 마음에 합한자를 준비하시고 쓰시고자 하시는 때에 부르시고, 인도하셔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모습으로 사용하심을 알게 됨이 신비이다.

▲ 볼리비아 라파스 해발 3830m 평균 해발 4000 m, 국토에 바다가 없지만 해군이 있는 나라, 이웃 칠레와 전쟁에서 바다로 나가는 국토를 빼았겼지만, 칠레는 돌려 주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는 찾기 위해 티티카호수를 바다삼고 해군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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