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패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멀티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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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패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멀티시위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12.06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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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군에 맞서 러시아는 리비아 동부 군벌 세력을 돕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여기에 시리아인 5000여 명을 용병으로 투입해 같은 시리아인인데 다른 편 용병으로 갈라져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시리아 청년들이 용병으로 다른 나라 전장에 참전하는 것은 고국이 내전으로 황폐화했기 때문이다.
예레반 시위자들로 부터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니콜 파시니안 (Pashinyan) 총리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계속되는 니콜 파시니안 (Pashinyan)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멀티시위가 12월5일 토요일 예레반 중심부에서 총리의 나고르노-카라바흐 휴전협정을 반대하는 집회가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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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자들은“배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11월10일 러시아의 푸틴 중재로 분쟁 지역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자는 협약에 서명했다. 내용을 보면 항복문서에 사인했다고 볼 수도 있다.

3자 합의에 따라 1,960 명(2000명)의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신속하게 분쟁 지역에 배치되어 현재 정전을 감시 하고 있다. 이 협정은 아제르바이잔이 가장 최근의 전투에서 취한 영토를 장악하고, 아르메니아가 1990 년대 나고르노-카라 바흐 전쟁 이후 실효지배하고 있었던 많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협약이다.

러시아의 단독 평화유지군이 아르차흐 공화국의 남은 영토에 주둔하기로 했다.(UN 평화유지군과는 상관이 없다.) 러시아가 중재한 양국의 협정문의 내용을 다음과 같다.

5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총리 사퇴를 외치는 시위 군중들

1. 2020년 11월 10일 모스크바 시간으로 0:00시부터 휴전하고 동시에 양측은 그 자리에 멈춰 선다.
2. 아르메니아는 아그담(도시)과 가자흐를 11월 20일까지 아제르바이잔에게 반환 한다.
3.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연결선인 라친(지역) 회랑(통로)을 따라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된다.
4.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은 아르메니아군의 철수와 함께 주둔하며 체류기간은 5년이다.

양 국가 어느 쪽이든지 기간 만료 6개월 전에 철수 요청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5년간 자동 연장된다.
5. 분쟁 당사국의 합의 이행 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화유지센터를 설치한다.
6. 아르메니아는 11월 15일까지 켈배재르를, 12월 1일까지 라친 회랑(폭 5km)을 제외한 라친을, 아제르바이잔에게 반환한다.

라친 회랑(통행로)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와의 연결을 보장하고 슈샤(아르차흐 제2의 도시)는

아제르바이잔이 통제한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 공화국 수도 스테파나케르트에서 4Km 거리의 천연 요새 같은 고대도시 슈샤를 이번 전쟁에서 점령당했다. 아르메니아의 역사적인 수도원 등이 있다. 도시 중앙의 수도원은 점령과정에서 포격을 당해 지붕 등이 파괴 되었다.

향후 3년 안에 스테파나케르트(아르차흐 수도)와 아르메니아(본토) 사이 라친 회랑에 새로운 교통로를 건설한다. 이 노선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후속 재배치가 결정될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라친 회랑의 아르메니아 시민과 차량, 화물의 통행을 보장한다.

7. 아제르바이잔 실향민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통제 하에 고향으로 귀환한다.
8. 전쟁 포로, 억류 민간인, 전사자 등을 교환한다.
9.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월경지(아르메니아 일부국토 양보) 니히체반의 교통망을 보장한다. 당사국의 합의 하에 교통/통신망 건설을 보장한다. 통제는 러시아 FSB(러시아 정보기관)의 국경수비대가 수행한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총리 사퇴를 외치는 시위자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니안 총리 사퇴를 외치는 시위자들

요약하면, 아제르바이잔은 원하는 것을 거의 모두 이루었고, 아르메니아는 거의 모든 걸 잃었다.(지도 참고) 한편 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용병, 총알받이로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폐한 조국 때문에,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영유권을 다투며 9월에 재 점화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교전에 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출신 용병들이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양측에서 최소 260명이 숨진 가운데, 이 중 5분의 1에 이르는 사망자가 터키가 보낸 시리아 용병으로 추정된다.

앞서 터키는 이 교전에서 인종(튀르크계)·종교(이슬람)적으로 가깝고 언어 체계도 비슷한 아제르바이잔을 ‘형제국’으로 부르며 공공연한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터키는 모든 자원과 마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터키는 ‘형제국’ 아제르바이잔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전장에 동원된 병력은 터키 군이 아니라 시리아 청년들이었다. 터키는 아제르바이잔에 공격용 드론과 폭격기를 판매하고, 군사 지원을 했다.

그간 터키가 자국군 대신 시리아 용병을 뽑아 아제르바이잔에 투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를 강력 부인해 왔었다. 외신들은 “교전이 발발한 후 현재까지 시리아 용병 1500여 명이 아제르바이잔 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시리아 용병 1만 7000여 명이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파견돼 터키가 지원하는 정부군 측에 참전했다.

리비아 정부군에 맞서 러시아는 리비아 동부 군벌 세력을 돕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여기에 시리아인 5000여 명을 용병으로 투입해 같은 시리아인인데 다른 편 용병으로 갈라져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시리아 청년들이 용병으로 다른 나라 전장에 참전하는 것은 고국이 내전으로 황폐화했기 때문이다.

원 표시는 아르메니아 본토와 연결 통로(회랑)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발발한 내전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폭정에 대항해 반군이 봉기하면서 시작된 내전은 러시아·이란·터키 등 이해관계가 엇갈린 이웃 강대국들의 개입,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 이슬람국가(IS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준동 등으로 갈수록 악화했다.

시리아는 내전 장기화로 총 38만 명이 희생됐으며, 560만 명이 고국을 떠나 해외 난민이 됐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아직 시리아에 남아 있는 전체 인구의 80%인 1700만 명이 하루에 1.9달러(약 2200원)로 생활한다.

CNN은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면 월급으로 1500달러(약163만 원)를 받을 수 있다는 상관의 말을 듣고 동료 대원 대부분이 파견을 지원했다”는 익명의 시리아 용병 인터뷰 내용을 1일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용병으로 투입돼 사실상 총알받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 시리아 용병은 BBC에 “우리는 적이 어디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그저 아제르바이잔 군복을 입고 소총을 쥐고 최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동료 대부분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고 있고,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연결선인 라친(지역) 회랑아르메니아는 오렌지색 빼고,옥색과 엷은 옥색 지역을 점령당했거나 양도 하기로 했다. 아르메니아는 남은 국토보다 잃은 국토가 더 넓다. 나고르노 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 본토를 연결하는 통로를 얻고, 대신 니히체반(사진 좌편 연초록)과 아제르바이잔 (옥색)과 도로(철도) 와 통신선 등을 협약에서 허락했다. 역시 회랑보다 몇배는 넓게 주어야 한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연결선인 라친(지역) 회랑아르메니아는 오렌지색 빼고,옥색과 엷은 옥색 지역을 점령당했거나 양도 하기로 했다. 아르메니아는 남은 국토보다 잃은 국토가 더 넓다. 나고르노 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 본토를 연결하는 통로를 얻고, 대신 니히체반(사진 좌편 연초록)과 아제르바이잔 (옥색)과 도로(철도) 와 통신선 등을 협약에서 허락했다. 역시 회랑보다 몇배는 넓게 주어야 한다.

이번 전쟁을 영어로는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2020 Nagorno-Karabakh War)이라고 한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이지만, 아르메니아의 위성국가인 아르차흐 공화국이 실효 지배하는 곳이다.)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조상대대로 살아온 아르메니아의 모국으로 인식되었으며, 아르메니아 고대 유적인 수도원 등이 많이 존재하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에게는 1994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 잃어버린 미수복 영토였다. 게다가 아르차흐는 나고르노-카르바흐 이외의 주변 아제르바이잔 영토까지 점령하여 지배하고 있었다. 이번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은 아르차흐 공화국 남부를 대거 점령했다.

휴전 협전 직전에 제2의 도시 슈샤(Shu Sha)까지 점령하여 아르차흐의 수도 스테파나케르트 4km앞까지 진군했다. 군사력이 부족했던 아르메니아 총리는 러시아 푸틴에게 중재를 요청했고 아제르바이잔이 요구하는 조건에 무조건 응하기로 결정하였다.

니콜 파시니안 (Pashinyan) 총리의 휴전 타임을 놓치면 슈샤에서 4Km인 수도 스테파나케르트도 점령당한다고 판단한것 같다. 실재로 당시 아제르바이잔군은 수도 일부를 공격하여 건물 등을 파괴한 사진이 구글이미지에서 설명과 함께 검색 되기도 했다. 

1992-1994 양국의 전쟁은 아르메니아 승전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는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이 군사력을 현대화하였고, 특히 이스라엘과 터키에서 구입한 공격용 드론이 컴퓨터 워게임처럼 아르메니아 장갑차 탱크 등을 쉽게 다수를 파괴하는 영상을 아제르바이잔이 유튜브에 공개 하기도 했다. 기타 공군력도 신형 전폭기기 아르메니아보다 우세했다.

현지 시각 11월 10일에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협정 제안서에 서명하면서 일단 전쟁은 멈췄다.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들어 왔고, 아르메니아는 이번 전쟁으로 군사력 약40%을 잃었다는 미국과 유럽 언론의 분석도 있었다.

이르메니아는 말이 평화 협정이지,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분노한 시민들이 정부 건물에 난입하였고 잦은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승리자는 러시아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과의 평화협정을 주선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이 아르차흐 공화국의 남은 영토에 주둔하기로 했다.(UN 평화유지군아아니다) 터키 의회도 평화유지군을 아제르바이잔에 파병하기로 결의 했지만,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터키는 전폭기와 공격용 드론을 자체 생산한다. 군사력이 강해진 터키는 아제르바이잔 주둔에 미련을 버릴수 없지만, 러시아의 눈치를 보고있다. 러시아는 자국의 허락없이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에 진군하면, 휴전 협상에 언급이 없었고, 아제르바이잔에 들어 올 명분이 없다는 것이지만, 터키는 기회를 찾고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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