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백악관'에 작별 고한 오바마…트럼프에 바톤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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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백악관'에 작별 고한 오바마…트럼프에 바톤 터치
  • 송은세 기자
  • 승인 2017.01.2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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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오바마 부부, 트럼프 취임식 참석…캘리포니아로 휴가 떠나
▲ [백악관에서 인사 나누는 오바마 내외]WASHINGTON, DC - JANUARY 20: President Barack Obama (R) gives Michelle Obama a kiss as they wait for President-elect Donald Trump and wife Melania at the White House before the inauguration on January 20, 2017 in Washington, D.C. Trump becomes the 45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Photo by Kevin Dietsch-Pool/Getty Images)2017.01.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트럼프 시대'의 개막과 동시에 전직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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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등 복수매체는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8년 간의 시간을 뒤로한 채 백악관을 나섰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내외의 대통령,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마지막 일정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백악관 입구 앞에서 트럼프 부부를 맞이해 서로 덕담을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멜라니아는 미셸에게 티파니 선물 박스를 건네며 다정한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백악관으로 함께 입장해 약 45분 간 티타임을 가지며 정권 이양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날 오전에 당선인 부부와 대통령 부부가 티타임을 갖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티타임이 끝난 뒤 오바마 부부는 트럼프의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을 찾았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 8년 간의 임기를 함께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내외와 함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취임식을 지켜봤다. 

평소와 달리 다소 굳은 얼굴로 취임식을 지켜본 오바마는 트럼프의 취임 연설 도중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놀라우면서도 어둡고, 반 이상향적인 취임 연설을 하는 동안 오바마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주 엄격한 표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취임 연설이 끝나자 오바마는 손을 번쩍 들고 박수를 치며 "잘했다"며 트럼프를 격려했다. 오바마는 취임식장을 뜨기 전 백악관 직원들, 그리고 정치인들과 포옹을 하고 마지막 작별을 하며 마지막을 정리했다. 

미국의 첫번째 흑인 대통령으로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오바마는 이제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우선 지난 8년 동안 자신의 버팀목이 돼준 미셸과 두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취임식 이후 워싱턴 교외의 앤드루 공군기지를 방문, 대통령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휴가지는 캘리포니아의 팜 스프링스다. 오바마는 휴가 동안 어떤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골프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휴가 기간 또한 미정이다. 

휴가가 끝나면 워싱턴으로 돌아와 백악관이 아닌 고급 주택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오바마 가족은 둘째 딸 샤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적어도 2년 간은 워싱턴에 머물 예정이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계획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일단 '오바마 센터(Obama Center)'를 건립에 주력할 전망이다. 

오바마는 20일 오바마 재단 웹사이트에 오바마 센터 건립에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에 세워질 오바마 센터의 기능과 목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원한다. 오바마 센터가 단순한 도서관 또는 박물관이 아닌 시민들을 위해 살아있는 공간, 함께 누리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본시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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